전남 지역 부동산 경매시장의 낙찰률이 전국 평균을 넘으며 경매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고금리 정책과 대출 제한이 지속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반면에 상대적으로 경매시장으로 유입되는 신규 건수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사이클을 10년 주기설로 살펴보면, 지난 1998년 IMF 외환위기로 부동산 가격이 폭락했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결과로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이어지는 금융위기로 부동산 경기는 폭락했습니다.
2018년, 부동산 경기가 꺾이고 경매시장이 활성화되야 했으나 뜻하지 않은 코로나 사태로 쏟아지는 각종 재정 지원 정책으로 시중에 막대한 자금이 풀리는 등 3년 정도 유예됐다가 고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된 서리를 맞고 있는 것입니다.
10년 주기마다 부동산 시장은 침체됐지만, 반대로 부동산 공·경매 시장은 활성화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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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 대한민국 법원 경매 정보 전라남도 지역별 매각 통계) |
전남 지역 매각가율을 보면 경매건수 6,523건에서 2,023건이 매각건수로 나타났으며 매각가율은 71.7%를 기록했습니다.
순천법원 경매물건을 분석해보면 지난 1월부터 매각율, 매각가율, 경쟁률이 오르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괜찮은 물건들이 순천법원 경매 시장에 나오고 있다는 해석으로 부동산경매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순천 청암대학 부동산과 이형권 교수는 “부동산 경매를 어렵다는 이유로 마음만 갖고 있을 뿐, 접해보지 못한 것이 대부분의 시민들입니다. 위기 뒤에는 반드시 기회가 오는데 부동산 시장과 부동산 경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며 “부동산 공부는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경매를 막연하게 어렵게 생각하는 시민들을 위해 순천청암대학 평생교육원에서는 15주 과정으로 ‘부동산 공·경매 실무’ 과정을 개강했습니다.
이 교수는“부동산 경매가 어렵고 문제가 많다는 편견을 버려야 합니다”며 “말소기준권리와 권리분석 이론만 들어도 권리분석에는 큰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권리분석을 일부러 어렵게 만들고 함정을 파놓고 있는 물건들은 대부분 수도권의 이야기로 단순하게 채무를 못 갚아 경매 시장에 나오는 지방의 물건들의 권리분석은 까다로울 것이 없고, 공매의 경우는 자치단체나 공공기관에서 매각하는 물건은 권리분석이 필요 없는 경우도 있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문경화 기자 [9888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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