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2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됩니다.
추경호 부총리는 해당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9일 출국했는데요.
관련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우연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추경호 부총리가 현지의 글로벌 은행과 자산 운용사들과 만났는데요.
최근 불거진 은행 불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는데, 어떤 내용이었나요?
【 기자 】
네, 추경호 부총리는 미국 뉴욕에서 현지시간 10일에서 11일 이틀간 블랙스톤 최고운영책임자와 골드만삭스 CEO를 차례로 만났습니다.
금융기관 최고경영자들은 은행권 불안에 대해 "특정 은행의 자산과 부채 간 불일치에서 비롯된 문제일 뿐"이라며 "정책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상황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제기되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 우려는 공실이 늘어난 사무용 부동산 부문에 국한된 문제"라며 현재의 사태가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다른 상황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글로벌 금융사들의 대표들은 현재의 은행권 불안이 과거와는 다르다고 판단하는 내용이었군요.
투자처로서의 한국을 평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CEO들은 한국에 대해 "최근 월가에서 한국 금융시스템 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들어본 바 없다"며 장기 투자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와 거래시간 연장 등에 대해서는 "한국의 자본과 외환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한국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시장 접근성 개선과 공급망 안정화 노력을 강화한다면, 아시아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려는 투자자들을 유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계속해서 세계경제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금융계의 향후 경제 전망도 조정되고 있는데요.
김 기자, 월가에서 미국 최종 정책 금리 전망을 낮추는 움직임이 나왔다구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월 스트리트의 투자은행 업계가 미국 최종 정책금리에 대한 전망을 한 달 전보다 약 0.5%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현지 12개 투자은행 중 3분의 2인 8곳이 미국의 최종 정책금리 수준을 5.00%에서 5.25%로 전망했습니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해당 은행들 과반수가 최종 정책금리를 5.50%에서 5.75%로 전망한 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는데요.
이는 미 연준이 최근 발생한 은행 위기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염려해, 한 차례의 금리 인상을 끝으로 통화정책을 전환할 것이라 전망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 앵커멘트 】
연준의 긴축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또한 컷는데요.
하지만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세계 경제가 침체될 위험은 없다고 전했죠.
옐런 장관은 어떤 근거로 이와 같은 입장을 밝혔을까요?
【 기자 】
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의 춘계 총회 기자회견에서 "상품 가격이 안정되고 있고, 공급망 압박은 지속 완화하고 있다"며 세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밝혔습니다.
또한 "미국 경제는 견고한 일자리 창출, 인플
레이션의 점차적 하락, 강력한 소비지출로 잘 실행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옐런 장관의 이러한 발언들은 국제통화기금이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가능성을 예상한 것에 대한 반박 성격이 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 앵커멘트 】
네 이번엔 국내 고용 현황에 대한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확대됐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지난 3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6만 9천명 늘어 10개월 만에 전월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습니다.
돌봄 수요와 외부 활동 증가 등의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반등한 것인데요.
하지만 이를 연령별로 분석해보면 60세 이상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약 7만 8천명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40대의 취업자 수는 지난달 보다 6만 3천명 줄어, 9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말씀하신 통계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연령별 차이와 더불어서 직군별에서도 편차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타 업종과는 달리 유독 취업자 수 가 적은 분야가 보이는데요.
어떤 분야인가요?
【 기자 】
네, 우선 3월 취업자수에서는 수출부진으로 인해 반도체 등의 제조업 취업자가 석 달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이와는 별개로 국내건설업과 해운업, 수산업과 자원순환업 등의 산업현장에서도 인력난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정부에 따르면 2월 기준 해당 사업 분야의 빈 일자리 수는 약 21만개로 집계됏습니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오늘 해당 분야에 추가 지원과 근로자 취업을 유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화장실에서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30대 남성의 이야기를 해볼텐데요.
화장실에서 5시간 동안 갇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는데요.
어떻게 탈출을 할 수 있었나요?.
【 기자 】
네, 저도 이 일을 접하고 나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이 남성이 탈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스마트폰의 AI 기능 때문이었습니다.
6미터나 떨어진 곳에서, 그것도 화장실 문 넘어에서 음성인식을 실행한 건데 AI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탈출에 성공한겁니다.
【 앵커멘트 】
다시한번 음성인식 기술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사례가 됐는데요.
어떻게 이일이 벌어지게 된건지 참 궁금한데요, 음성인식을 구현한 방법도 궁금하고요.
자세히 설명 좀 해주실까요?.
【 기자 】
네, 서울시 원룸에 사는 A씨는 지난 5일 오후 7시 귀가 후 세면을 위해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문이 잠기면서 꼼짝없이 갇히면서 일이 커졌는데요.
A씨는 5시간 가까이 탈출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다 화장실 밖의 스마트폰의 음성인식AI 기능을 생각해 냈는데요.
음성인식을 통해 '긴급전화'를 외쳤지만 반응이 없어 부모님의 전화번호를 알려주자 인식에 성공했다는 겁니다.
한밤중에 전화를 받은 A씨의 부모님은 급히 경찰과 119구급대에 신고하면서, A씨는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 앵커멘트 】
인공지능 AI 기술이 이제 우리의 삶에 서서히 스며들고 있는 모습인데요.
기술 발전을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였습니다.
지금까지 김우연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 기자 】
감사합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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