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월 홍콩 주식시장에상장한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가 약 3개월여만에 수익률 55.8%를 기록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해당 ETF의 높은 수익률은 미국과 유럽에서 발생한 SVB사태 등으로 최근 주요국의 금리 인상 속도 완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대체자산으로 부상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상품에 투자해 비트코인 현물과 유사한 투자 성과를 얻도록 설계된 ETF입니다.
하지만 해당 ETF는 홍콩 시장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ETF에 투자하고 싶은 국내 및 아시아권 투자자들이 아시아 시간대에서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암호화폐 지갑 없이도 증권사 계좌를 통해 ETF의 형태로 비트코인 선물 자산에 쉽게 투자할 수 있어 기존 증권 투자자에게 인기가 높다고 삼성자산운용은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투자자가 비트코인 현물에 직접 투자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파산, 해킹 등의 위험을 회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박성진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장은 "최근 많은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회귀(Risk-off)하고 있는 상황에서 홍콩에 상장된 비트코인 ETF의 가격과 거래량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비트코인이 달러화에 대한 대체자산으로 시장에서 폭넓게 인정받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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