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진행되는 컨테이너 하역작업.[사진 연합뉴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수 부진이 일부 완화했지만, 수출 감소 폭이 워낙 커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KDI는 오늘(9일) 4월 '경제 동향'을 통해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KDI는 현재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수출이 위축된 가운데 내수도 둔화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난달 평가와 비교해보면 '경기 부진 지속'이라는 결론은 같으나 이에 도달하는 과정이 달라졌습니다.

'내수 둔화'라는 표현이 사라지고 수출 '위축'은 '큰 폭 감소'라는 단어로 격상됐습니다.

쉽게 말해, 내수는 다소 개선됐지만 수출이 더 나빠져 경기 부진 판단은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KDI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부진이 일부 완화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여행수요 확대에 따라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가 확대됐다(이하 작년 동월 대비 4.8%→7.2%)고 적시했고, 소매 판매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부진이 완화(-0.9%→-0.8%)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서비스업 업황 전망이 개선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해외 은행권의 부실 사태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 김두현 기자 / kim.doohyeon@mktv.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