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새 선착장 조성된다…1천t 유람선 한강∼아라뱃길 운항

한강 여의도 신규 선착장 조감도.[사진 서울시]

내년 초 여의도에 1천t급 유람선이 정박할 수 있는 선착장이 들어섭니다.

또한 한강과 경인아라뱃길을 오가는 정기 운항 노선도 조성됩니다.

서울시는 여의도한강공원 내 신규 선착장 조성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여의도 선착장은 오세훈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인 서해뱃길의 첫 단추입니다.

시는 2026년 상반기 개항 예정인 서울항 조성에 앞서 한강∼아라뱃길 운항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선박 운항을 활성화하고자 여의도 선착장을 먼저 만들기로 했습니다.

새 선착장의 위치는 마포대교 남단과 서울항 예정지(현 아라호 선착장) 사이 공간입니다.

규모는 연장 102ｍ, 폭 32(45)ｍ로, 1천여 명이 탑승할 수 있는 1천t급 이하 선박 3척을 동시에 접안하는 구조입니다.

선착장은 이달부터 설계에 착수해 내년까지 완공될 계획입니다.

이르면 내년 1월 선박 시범 운항을 거쳐 한강의 결빙기가 끝나는 내년 2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입니다.

여의도 선착장 조성과 운항 선박 도입은 순수 민간자본으로 이뤄집니다.

시는 민간 공모를 거쳐 아라뱃길 유람선 운항 사업자이자 관련 분야에서 30년 넘는 경력을 보유한 현대해양레져를 사업자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 김두현 기자 / kim.doohyeo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