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미국 애플·구글 등 나스닥 많이 팔았다…"코스닥은 거래대금 '상승'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애플과 구글, 엔비디아 등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빅테크 주식들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7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애플 주식 5억8천212만 달러어치를 매수 결제했으나 매도 결제액은 그보다 많은 8억740만 달러에 달해 총 2억2천528만 달러(약 2천972억 원)어치를 순매도 결제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높은 변동성을 감내하며 고수익을 추구하는 '서학 개미'들이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코스닥시장 내 2차전지 등 테마로 몰리면서 미국 주식 전반에 대한 매수세가 약해졌다는 분석입니다.

그래픽칩 제조회사 엔비디아(-4억605만 달러)와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7천10만 달러),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1천474만 달러),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업체 ASML(-5천299만 달러) 등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지난해 1∼3월 약 511조 원에서 올해 3개월간 약 596조 원으로 16% 증가했습니다.

특히 3월 한 달 동안의 거래대금은 올해(280조 원)가 지난해(185조 원) 대비 51% 많았습니다.

[ 김두현 기자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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