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고액 자산가 '슈퍼리치'의 총자산 평균은 323 억원이며 이들은 지난해 현금 비중을 대폭 늘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9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대한민국 웰스(Wealth)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슈퍼리치(금융자산 100억 원 이상 또는 총자산 300억 원 이상 보유자)의 총자산 평균은 32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0억 원 줄었습니다.
슈퍼리치의 자산 구성 변화를 보면 1년 새 부동산은 평균 206억 원에서 156억 원으로 줄어든 반면, 금융자산 평균은 150억 원에서 161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금융자산 중에서는 현·예금 비중이 1년 새 25%에서 58%로 2배 이상으로 올랐습니다.
반면 주식의 비중은 45%에서 16%로 감소했습니다.
보고서는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예금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있지만, 불확실성에 대비해 현금 보유 비율을 늘린 측면도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들은 향후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 1순위로 주식(29%)을 꼽았습니다.
뒤이어 부동산(27%)과 예금(15%)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투자자산으로 미술품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슈퍼리치의 미술품 보유 비중은 약 41%로 일반 부자(23%)나 대중부유층(14%) 대비 높은 수준입니다.
[ 김두현 기자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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