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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모습.[사진 연합뉴스] |
지난해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부자 1인당 총자산이 약 6억 원 정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부자들은 향후에도 투자 의향 1순위로 부동산을 꼽았습니다.
오늘(9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대한민국 웰스(Wealth) 리포트'는 10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을 부자로 정의하고, 이들의 투자 전략과 부동산 투자 방식 등을 분석했습니다.
2022년 말 기준 부자의 총자산 평균은 약 72억 원으로 1년 전 78억 원에 비해 6억 원 감소했습니다.
이는 부동산 가격 하락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부자 1인의 평균 부동산 자산 보유액은 지난 2021년 말 45억 원에서 지난 2022년 말 39억7천만 원으로 줄었습니다.
이러한 감소에도 부자들은 부동산 자산 매도에는 신중을 입장을 보여 80%는 "올해 부동산을 매도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부동산 투자의 장점으로 '자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보존하는 기능'을 꼽은 부자가 전체의 36%, '장기적 관점에서 다른 자산에 비해 투자수익률이 우수'하다고 인식하는 이가 32%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부자들의 금융자산 규모는 31억 원으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이 55%, 금융자산이 43%, 기타 2% 등의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부자의 수익률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준 금융자산은 주식(50%), 펀드·신탁(25%), 가상화폐(7%)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준 금융자산은 예금(46%), 보험·연금(15%) 등 저위험 안전자산으로 확인됐습니다.
[ 김두현 기자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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