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따뜻한 바람이 부는 봄, 유독 피곤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소화도 잘 안 되고, 일상에서 의욕을 잃어 쉽게 짜증이 나기도 하는데요.
이와 같은 증상들을 춘곤증이라고 합니다.
봄철 불청객 춘곤증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을 이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춘곤증은 계절 변화에 따라 피로감, 졸음, 의욕 상실 등을 경험하는 현상입니다.
질병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봄철에 흔히 느끼는 피로 증상이라 붙은 이름입니다.
겨우내 추위에 익숙했던 몸이 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데,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생체리듬에 변화가 생기며 나타납니다.
춘곤증은 보통 2~3주 지속되지만, 이후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야 합니다.
▶ 인터뷰 : 박현아 / 인제대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보통 적응기간인 2~3주안에 춘곤증이 좋아져야 되는데요. 3~4주 이상 지속된다면 피곤이나 졸음을 가질 수 있는 다른 질환이 없는지 검사가 필요합니다. 당뇨나 갑상선 질환 같은 내분비 질환이 있고 우울증, 스트레스…."
춘곤증은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영양가 있는 식단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맨손 체조, 스트레칭, 걷기, 산책으로 근육을 풀어주고, 비타민이 포함된 채소와 신선한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숙면도 필수입니다.
매경헬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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