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독주 계속될까…폴더블폰 성장세에 애플·화웨이·비보, 추격 나서

【 앵커멘트 】
스마트폰 시장 침체 속에서도 폴더블폰 시장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새롭게 떠오르는 먹거리에 애플과 화웨이 등 전세계 스마트폰 기업들이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폴더블폰의 원조인 삼성전자는 후발 업체들의 추격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글로벌 경기 침체로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3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올해도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폴더블폰 시장의 분위기는 정반대입니다.

올해 예상되는 폴더블폰 출하량은 2천140만대.

지난해보다 50% 이상 급증한 수치입니다.

오는 2027년에는 두배 이상 불어나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더 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폴더블폰 시장의 고공성장이 예고되면서 업계는 발빠른 대응에 나섰습니다.

가장 적극적인 나라는 중국.

화웨이와 비보, 오포 등 중국 안에서만 폴더블폰을 출시해오던 업체들이 일제히 해외로 발을 뻗으며 삼성 따라잡기에 나섰습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도 폴더블폰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프리미엄폰 강자인 애플은 폴더블 기술 특허를 취득하며 시장 진입을 예고했고, 구글도 조만간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경쟁 업체들의 등장을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후발 주자들의 참전으로 폴더블폰 생태계가 확장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다른 기업들이 (폴더블폰을) 많이 만들어내면 오히려 시장 저변이 확대된다…최근에 삼성전자에서는 두 번 접는 것과 화면이 롤러같이 나오는 새로운 디자인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기술력으로 계속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가장 중요…"

삼성전자는 올 여름 갤럭시Z폴드5와 플립5 등 폴더블폰 신제품을 출시하며 입지 굳히기에 나섭니다.

글로벌 경쟁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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