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갈등으로 한국이 반도체를 비롯한 전략산업에서 해외직접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경쟁력이 취약해졌다고 국제통화기금 IMF가 평가했습니다.
IMF는 현지시간 5일 공개한 '글로벌금융안정보고서'에서 미중 갈등으로 국가들이 공급망을 다시 자국으로 가져가는 '리쇼어링'과 믿을 수 있는 국가로 이전하는 '프렌드쇼어링'에 나서는 상황에 주목했습니다.
그 결과, 해외직접투자가 투자국과 지정학적 입장이 유사한 국가에 갈수록 집중되고 있으며, 전략산업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한국이 해외직접투자의 주요 원천인 미국 등 선진국과 관계가 좋아 지정학적 갈등의 피해를 덜 입은 부분도 있지만, 전략산업에서는 한국도 취약한 것으로 분류됐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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