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인력' 외국인 모시기 나선 조선업계…식단·문화 케어한다

【 앵커멘트 】
조선업계가 올해 초반부터 순항하며 호황을 맞고 있지만, 인력 부족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력이 귀해지면서 조선사들이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지원을 늘리고 있는데요.
현지 식단을 제공하고, 의사소통을 위한 통역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복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1분기 선박 수주 세계 1위를 달리며 순항하고 있는 조선업계.

하지만, 인력 부족 문제가 계속해서 조선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원과 기업의 자구책으로 어느 정도 숨통은 트였지만, 여전히 부족한 수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선사들이 외국인 인력들을 위해 다양한 복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2천 명에 달하는 외국인이 들어올 예정인 HD현대중공업은 '동반성장인력지원부'를 신설했습니다.

통역, 안전 관리 지원, 상담 등 외국인들이 회사에 적응하도록 지원하는 업무를 총괄합니다.

또 통역 요원들이 활동하며 외국인 근로자들을 밀착 지원하는 외국인 지원센터도 설치했습니다.

▶ 인터뷰(☎) : HD현대중공업 관계자
-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늘고 있는 사내 협력사 외국인 근로자분들의 한국 생활 적응 및 안전한 회사 생활을 돕기 위해 업계 최초로 사내 외국인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향후 현대미포조선 등 계열사에서도 같은 수준의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가별 코디네이터 제도를 통해 외국 인력 관리에 나섰습니다.

한국에 먼저 들어와 한국어에 익숙한 선배들이 같은 나라에서 온 신입 직원들의 적응을 돕고 있습니다.

1천300명 규모의 기숙사도 리모델링을 완료했고, 주말엔 현지식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안전 관리 동영상도 제작해 외국인 노동자들의 안전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일손 하나가 아쉬운 상황에서 조선업계가 외국인 노동자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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