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험사들이 신용대출 금리를 인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당국이 강조하는 상생금융에 보험업계도 동참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이번 인하로 보험사들의 대출 연체율도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의 김우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월 국내 11곳의 보험사 가운데 신용 대출금리를 인하한 곳은 8곳.

특히 한화생명은 무증빙형 기준 대출금리를 12.20%에서 11.54%로 0.66%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이는 2월 대출 금리를 인하한 보험사 중 가장 큰 인하폭입니다.

▶ 인터뷰(☎) : 한화생명 관계자
- "정책 기조나 시장 기조상 금리 부담이 시민들에게 큰 만큼 정책적으로 일시적인 할인 폭을 설정한 것이며, 서민 부담과 금융 안정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시장금리가 안정화되고, 코픽스금리가 전월대비 내려간 것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금융당국이 지난해부터 강조한 상생금융에 보험업계가 동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대출금리 인하는 보험사들의 대출연체율 개선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의 가계대출 연체채권은 지난해 말 2천 397억원으로 전년 대비 39.7% 증가했습니다.


이는 고금리 상황에서 높은 대출금리를 감당하지 못하는 차주가 늘어난 것을 의미합니다.

전문가들은 보험사가 금융소비자를 위한 포용책을 펼치면서, 부실화율이 높은 대출의 모니터링도 지속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인터뷰(☎) : 황인창 /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 "소비자 관점에서 이제 인하를 한 거죠. 요새 워낙 경기가 안 좋으니까. 대출 중에서도 굉장히 요주의 대출들이 있을 거예요. 회사마다 요주의 대출들에 대해서 많이 모니터링을 해야 되는 거죠. "

상생금융에 동참하는 보험업계가 금융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면서, 장기 건정성 유지까지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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