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아비커스, 선박 자율주행 개발 협력

현대오토에버 와 아비커스는 4일 HD현대그룹 글로벌 R&D센터에서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의 선박적용을 위한 개발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HD현대 강석주 상무, 현대오토에버 융합솔루션센터장 임양남 상무, 현대오토에버 서정식 대표이사, HD현대 김완수 부사장, 아비커스 임도형 대표이사, 아비커스 서정우 CSO) [사진= 현대오토에버 ]

현대오토에버와 아비커스가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의 선박적용을 위한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아비커스에서 자체 개발한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솔루션 '뉴보트(NeuBoat)'에 현대오토에버의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모빌진(mobilgene)'을 적용하기 위해 협력합니다.

아비커스의 뉴보트는 운항 보조 수준에 해당하는 모니터링과 경고 기능을 넘어 운항과 도킹 정보를 제공하고, 운항 제어와 보조 기능까지 포함합니다.

양사는 2025년도 이후 양산을 목표로 개발과 품질 검증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주력 시장은 북미의 레저보트 시장입니다.

미국은 전 세계 50%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큰 규모의 레저 보트 시장을 가지고 있는데,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간 40만 대 이상의 자율운항솔루션을 보트에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비커스는 지난해 5월, 2단계 자율운항솔루션인 하이나스(HiNAS) 2.0 탑재를 통해 세계 최초로 대형 선박의 자율운항 대양 횡단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현대오토에버의 모빌진은 글로벌 개발 표준 오토사(AUTOSAR) 기반으로 개발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자동차 업계가 양산하는 200종 이상의 제어기에 적용되며 그 안정성이 검증됐습니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를 선박 자율운항에 적용하고 향후 로봇, AAM(Advanced Air Mobility), 방산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 모빌리티에 핵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현대오토에버의 견고한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최고 수준의 아비커스 자율운항 기술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보트 자율운항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함께 열어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