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출연] 자영업자 대출 1천조…절반 이상이 대출 3개 이상 다중채무자

- '내수 대책 뒷받침' 2월 소매판매, 27년만에 최대폭
- 전력도매가 상승에 발전5사 작년 매출↑
- 야구 시즌이 돌아왔다…OTT 서비스 콘텐츠 잇따라 공개

【 앵커멘트 】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의 대출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년 동안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보도국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조문경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자영업자 대출액이 지난해 1천조 원을 넘어섰는데요.
다중채무자가 그렇게 많다고요?.
자영업자 대출 현황이 어떤가요.

【 기자 】
네, 오늘(3일) 양경숙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은 1천18조8천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자영업자 대출액은 2년 전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 지난해 3분기 처음 1천조 원을 넘겼고, 4분기에도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문제는 전체 자영업 대출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3개 이상의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라는 겁니다.

금리 인상 여파로 대출금리도 오르면서 다중채무자들은 원금은 커녕 이자 상환마저 어려운 처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많은 자영업자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지난달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는 한 달 만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유가 뭔가요?

【 기자 】
네, 신학기가 시작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관련 지수들이 반등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소상공인 체감 경기지수(BSI)는 69.9로 전월 대비 13.7포인트 올랐는데요.

전통시장 체감 경기지수(BSI)도 지난달 59.7로 전월보다 올라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했습니다.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날이 좋아지면서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앵커멘트 】
소비 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소매판매 지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오늘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소매판매 지수는 108.4로 집계됐는데요.

한 달 전보다 5.3% 증가한 수치인데, 이는 약 27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지금 소비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는 요인은 무엇인가요?

【 기자 】
네, 복합적인 요인들이 소비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선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것과 최근 정부가 내놓은 내수 대책 등이 회복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올해 일본 등 22개국 방한 관광객에 대해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면제하고, 국내 관광객 100만 명에게는 숙박 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는데요.

다만, 고물가·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소비 회복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이제야 코로나19 유행 이전의 모습으로 차차 돌아가는 것 같네요.
그런데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조치가 온라인쇼핑 동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오늘(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 배달 음식 주문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여행과 교통 서비스 거래액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는데요.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는 줄고, 억눌렸던 여행 소비가 분출하면서 관련 서비스 거래액은 대폭 증가한 겁니다.

올해 2월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11.5% 감소했고, 여행·교통 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137% 폭증했습니다.

【 앵커멘트 】
국내 전력 시장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지난해 국내 발전 공기업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죠.
이유가 뭡니까?

【 기자 】
네, 지난해 국제 에너지 가격이 대폭 오르면서 발전사들이 한전에 판매하는 전력도매가격(SMP)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의 5개 발전 자회사들의 매출은 모두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는데요.

이 가운데 한 기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력 판매량이 줄었는데도 판매 수익은 5개 기업 모두 크게 늘어났습니다.

【 앵커멘트 】
유가 소식도 짚어보겠는데요.
(현지시간으로 2일) 지난해 대규모 감산에 합의한 'OPEC 플러스' 소속 주요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을 예고했는데요.
추가 감산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 기자 】
네, OPEC+ 회원국이 발표한 자발적 추가 감산량을 합하면 하루 116만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자발적 감산은 지난해 OPEC+ 회의에서 결정된 대규모 감산 정책과는 별도로 실행되는 조치인데요.

해당 국가들은 국제 원유시장의 안정을 위해 예방 차원에서 자발적 감산에 동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이제 '야구의 계절' 4월이 다가왔습니다.
올해 KBO 리그가 지난 1일 개막하면서 많은 야구팬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는데요.
조 기자도 야구 좋아하시나요?

【 기자 】
저는 따로 응원하는 팀은 없는데요.
그래도 야구장에 직접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응원하며 경기를 보는 게 또 묘미더라고요.
올해도 기회가 되면 한번 보러 가고 싶습니다.

【 앵커멘트 】
맞아요.
요즘은 꼭 야구팬이 아니더라도 가족, 친구 그리고 연인과 함께 야구장을 많이 찾으시는 것 같더라고요.
이렇게 본격적으로 야구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OTT에서도 야구 관련 콘텐츠가 속속 공개되면서 흥을 더 키우고 있죠.


【 기자 】
네,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발맞춰 야구 콘텐츠들도 줄줄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지난 30일에는 웹 다큐 '아워게임: LG트윈스'가 OTT 플랫폼 티빙에서 공개됐습니다.

28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LG트윈스의 2022년 시즌을 밀착 취재한 다큐 시리즈입니다.

또 오는 26일에는 디즈니+에서 '풀카운트'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해당 다큐는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모두 참여했다는 점에서 야구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야구팬이라면, 관련 콘텐츠들도 주목해보시면 좋겠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저도 기대가 많이 되네요.
조 기자 잘 들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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