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올해 1분기 7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년간 60%가 넘는 하락 폭을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말 1만6천 달러(2천96만 원) 중반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3월 마지막 날에는 2만8천 달러(3천668만 원)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3개월간 1만2천 달러(1천572만 원) 가까이 폭등하며 이제 3만 달러(3천930만 원)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3개월간 72% 올라 분기 기준으로는 104% 폭등했던 2021년 1분기 이후 2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의 0.4%, S&P500 지수의 7.0%, 나스닥 지수의 16.8% 상승 폭을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의 붕괴와 세계 3위권의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몰락 등으로 64% 급락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난해의 이른바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에서 벗어났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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