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도 상생금융 동참…연간 2천 50억원 규모 금융지원

우리은행이 고객에게 연간 2천 50억원 규모의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지원 계획을 밝혔습니다.

우리은행은 오늘(30일) 고령층을 위한 효심 영업점 2호점인 '영등포 시니어플러스 영업점'을 개설했습니다.

이날 개점식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및 인근 지역 소상공인 고객 대표가 참석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의 책임이행과 상생금융의 확산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날 개점식에서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은 ▲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금융 패키지 제공 ▲지속적인 상생금융 지원방안 마련 ▲'상생'의 책임을 다하는 금융기능 운용 등 3대 상생금융 원칙을 발표했습니다.

임 회장은 "더 많은 분들께 힘이 되는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해 과도한 점포 통폐합을 하지 않고, 고객 친화적인 특화 채널을 지속해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맞춰 우리은행은 이날 가계대출 전체 상품 금리인하를 포함해 총 20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으로 연간 2천 50억의 고객 혜택을 제공하는 '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우선 개인고객 지원의 일환으로 가계대출 전 상품의 금리를 최대 0.7%포인트 인하합니다.

세부 내역으로는 ▲주택담보대출(신규·대환·기간연장) 0.7%포인트 ▲전세자금대출 0.6%포인트 ▲신용대출(신규·대환) 0.5%포인트가 인하됩니다.

이를 통한 우리은행 고객의 연간 이자비용 절감액은 1천 40억원으로 추정됐습니다.

추가로 ▲청년층 자립지원을 위한 5천억 원 규모의 도약대출 및 1만명 대상 금융바우처 제공 ▲앞으로 장기연체 방지를 위해 1년간 연체이자 납입액 상당의 연체원금 상환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 고객들은 230억원 수준의 금융비용 절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소상공인·중기 대상으로는 5천억 원 규모 생활안정자금 긴급대출을 실시하는 한편, 연체이자 납입액 상당의 원금 상환을 지원합니다.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1조 5천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신보 신규보증서를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첫 달 이자 전액을 감면합니다.

또한 대출금리 1%포인트를 감면하는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총 610억 원 상당의 금융비용이 절감되도록 고객혜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서민금융 대출상품 성실 상환고객에 대해서는 대출원금 1%를 감면 ▲고령층(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는 우리은행의 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생금융 지원방안은 고금리 시대에 고객들의 실질적인 비용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 곳곳에 금융이 미치지 못한 영역을 세심하게 찾아 우리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다양하고 지속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