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되는 주택에도 추첨제가 도입되는 가운데 다음 주 전국에서 6천600여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분양됩니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마지막 주에는 전국 7개 단지에서 6천658가구(일반분양 4천190가구)가 분양을 시작합니다.

경기 평택시 고덕동 '고덕자이센트로', 인천 서구 오류동 '왕길역금호어울림에듀그린', 부산 남구 우암동 '두산위브더제니스오션시티' 등의 청약이 진행됩니다.

견본주택은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 경기 파주시 목동동 '파주운정신도시디에트르센트럴', 경기 화성시 봉담읍 '봉담중흥S-클래스센트럴에듀' 등 4곳에서 개관 예정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다음 달 1일부터 투기과열지구 내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청약 시 추첨제가 도입되면서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서울 4개 구(강남·서초·송파·용산) 분양단지에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간 투기과열지구 내 전용 85㎡ 이하 주택은 100% 가점제로 분양했습니다.

앞으로는 전용 60㎡ 이하 민간 아파트는 가점 40%, 추첨 60%로 분양하고, 전용 60∼85㎡는 가점 70%, 추첨 30%로 분양합니다.

반면 전용 85㎡ 초과 아파트는 가점제 물량을 기존 50%에서 80%로 늘립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에서 저가점자와 유주택자까지 청약 수요층이 확대되면서 서울 상급지 분양단지를 중심으로 청약경쟁률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동시에 지역별 청약 양극화가 뚜렷해져 대도시권 외 지역의 청약 시장은 상대적으로 미온적인 분위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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