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완성차 업계가 세단과 SUV의 장점을 합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 CUV를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생소한 명칭 탓에 이전까지는 소형 SUV나 도심형 SUV로 불렸지만, 이젠 당당히 CUV라는 이름을 앞으로 내세우는 분위기인데요.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CUV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합친 차량을 의미합니다.

세단과 비슷한 승차감, 날렵한 외관에 SUV의 넓은 실내 공간을 더해 실용성을 갖춘 게 특징인데 대표적인 예로 현대차의 아이오닉 5, 벤츠 EQA 등이 있습니다.

GM 쉐보레는 오늘(22일) 이러한 특징의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로베르토 렘펠 / 한국GM 사장
- "세단의 핸들링, SUV의 자유와 실용성을 한 차량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차량을 제가 한국에서 여러 차례 주행해 본 결과 저희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진정한 명작을 창조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북미에서 대중성을 인정받은 모델로, 지난달에만 미국에 6천 대를 선적했다는 설명.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천만 원대의 높은 가성비를 앞세워 현대차 코나, 기아 셀토스 등과 경쟁할 전망입니다.

특히 코나, 셀토스는 첫 차를 구매하는 고객 수요를 집중 공략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국토요타도 세단을 표방했던 '크라운'을 CUV 타입으로 국내 출시합니다.

토요타는 한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세단 대신 크로스오버 모델을 먼저 출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교수
- "SUV 하면 예전에는 오프로드 용이라든지 둔탁하거나 거친 느낌 세단과 같이 정숙성 이런 게 좀 떨어졌는데 CUV는 좀 더 '세단에 가깝다'라는 뜻을 강조할 수 있어서 차고도 낮고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일부러 CUV를 강조하기도 합니다."

세단과 SUV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두 차량의 장점을 모두 갖춘 CUV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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