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硏 분석
대체공휴일 소비지출 2조4천억
부처님오신날·성탄절 지정 효과
 |
성탄절·석가탄신일 대체공휴일 [사진 = 연합뉴스] |
정부가 올해부터 부처님오신날과 성탄절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한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공휴일 지정시 하루에 발생하는 소비 지출액이 2조40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만큼 내수 진작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는 얘기다.
19일 현대경제연구원은 대체공휴일 지정에 따른 거시 경제적 효과를 추정하며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현경연은 대체공휴일의 영향을 받는 인구를 2022년 평균 취업자 수인 2809만명으로 잡고 근로자 연차휴가 기간 사용 비용과 물가 수준 변화를 감안해 대체공휴일 1일간 1인당 소비지출액을 8만5830원으로 가정했다.
그 결과 공휴일 지정에 따른 경제 전체의 소비지출액이 2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생산·부가가치·취업 유발계수를 이용해 대체공휴일 1일의 경제적 효과를 산출한 결과, 생산 유발액은 4조80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1조9000억원, 취업유발 인원은 4만명으로 추산됐다.
음식점·숙박 서비스와 관련한 소비 지출액이 약 9000억원으로 경제적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집계됐다.
현경연은 “대체공휴일 확대 지정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수 진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대체공휴일 확대에 동참하기 어려운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제도적 지원과 내국인의 국내 여행을 장려하는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부처님오신날(음력 4월 8일)과 성탄절(12월25일) 등을 대체공휴일로 추가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대체공휴일은 토·일요일과 명절, 국경일이 겹칠 경우 공휴일이 아닌 날도 쉬도록 하는 제도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