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지켰습니다.

삼성SDI는 4위, SK온은 5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CATL 등 중국 업체들이 비(非)중국 시장에서도 고성장세를 유지하며 'K-배터리'를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입니다.

오늘(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16.6GWh(기가와트시)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8.2% 증가한 것입니다.

업체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보다 49.8% 증가한 4.1GWh로 1위를 지켰습니다.

중국의 CATL은 4.0GWh로 1위 LG에너지솔루션에 바짝 따라붙었습니다.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보다 67.8% 증가한 것입니다.

3위인 일본의 파나소닉은 전년 동기 대비 46.9% 증가한 3.7GWh를 기록했습니다.

삼성SDI는 전년 동기보다 56.6% 증가한 1.8GWh로 4위에 올랐습니다.

SK온은 삼성SDI에 밀려 5위를 기록했습니다.

SK온의 배터리 사용량은 1.5GWh로 전년 동기보다 1.2% 하락했습니다.

한국계 3사의 시장점유율은 44.4%로 전년 동기(48.4%)보다 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업체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이 24.4%로 전년 동기보다 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삼성SDI의 점유율도 10.3%에서 10.8%로 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SK온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보다 4.7%포인트 하락한 9.2%로 집계됐습니다.

SNE리서치는 "CATL을 비롯한 중국계 업체들의 성장세가 무섭다"며 "미국과 유럽의 자국 보호 정책이 비중국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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