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500억 규모 우주펀드 조성…"민간주도 우주개발 마중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민간부문의 우주개발을 지원하기위해 50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 조성에 나선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뉴스페이스투자지원사업'으로 불리는 해당 사업은 정부가 우주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전용 펀드 조성을 목표로 처음 시도하는 사업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50억원을 출자해 총 1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고, 2027년까지 5년간 추가 출자를 통해 총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올해는 우주산업 저변 확대와 다양한 기업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주목적 투자대상을 발사체, 인공위성을 위시한 우주산업 관련 모든 기업으로 설정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목적 투자 비율도 정부 출자 비율보다 높은 60%로 설정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덧붙였습니다.

기술 개발에 오랜 기간이 걸리는 우주 분야 특성을 고려해 투자 기간은 5년, 회수 기간도 5년으로 설정했으며, 투자 목표율을 달성한 운용사에는 관리보수 추가 지급 등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우주 개발 주체가 정부에서 민간으로 넘어가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이한 해외 주요국과는 달리, 국내 우주산업은 태동기에 머물러있기 때문에 이번 전용 펀드가 자금 조달이 어려운 국내 우주분야 민간 스타트업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습니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운용사는 8일 공고되는 '한국모태펀드 2023년 2차 정시 출자사업 공고'에서 자세한 기준을 확인할 수 있으며, 공고 제안서는 다음 달 3일부터 7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습니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대한민국 우주경제 본격화를 위해서는 민간 우주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가 필수"라며 "이번에 조성하는 펀드가 우주경제 시대를 여는 대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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