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트, 소수점 매매 가능한 글로벌 '미니ETF' 출시

파운트가 소수점 매매로 글로벌 자산배분 투자를 경험할 수 있는 '미니ETF'를 내놨습니다.

글로벌 증시 하락 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로 투자해 포트폴리오 위험관리에도 힘썼다는 게 사측의 설명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 파운트(대표 김영빈)는 자회사 파운트투자자문이 운영 중인 파운트 앱을 통해 글로벌ETF의 소수점 매매 버전인 '미니ETF' 상품을 출시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소수점 매매 거래를 통해 20만 원이라는 비교적 낮은 투자금액으로도 손쉽게 글로벌ETF 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 투자 접근성을 높인 상품입니다.

일반적인 소수점 매매는 투자자가 소수단위로 주문을 하면, 증권사가 온전한 한 주(1주)를 만들어 주문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예약주문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원하는 가격과 시점에 매매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미국 상장 ETF의 경우 가격 단위가 높아, 일반적으로 투자금액이 낮을수록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파운트 미니ETF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20만 원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더불어 달러화 기반 투자로 환율에 따른 손익이 성과에 반영됩니다.

달러화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시장이 위기일수록 그 가치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는데, 주식시장과 낮은 상관관계를 지닌 만큼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여준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파운트는 미니ETF의 운용전략으로 미국 중심의 섹터 로테이션 투자를 내세웠습니다.

파운트의 거시경기지표 분석모델(Fount Global Macro Score)을 활용해 경기 흐름에 따른 유망업종에 순차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경기사이클별로 시장 대비 초과수익 가능성이 높은 섹터에 투자함으로 알파를 추구하며, 포트폴리오의 일부는 지정학적 이슈 및 정량·정성적 분석을 통해 채권, 원자재 등에 투자해 더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코로나 이후 투자에 대한 관심이 전세대에 걸쳐 높아짐에 따라 소액으로도 부담 없이 누구나 글로벌 자산배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생각에 기획된 상품"이라며 "달러화를 기반으로 투자하는 만큼 수익에 대한 기대와 함께 리스크 헷징(위험 회피)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설명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