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로 차량 구매 심리가 위축되면서 이를 극복할 대안으로 완성차업계는 신차는 물론 저금리 할부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신차가 없는 르노코리아자동차의 경우 새로운 개념의 2인승 SUV를 선보이며 소상공인을 겨냥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인데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다음달 선보일 2인승 SUV 'QM6 퀘스트'.

QM6 퀘스트는 QM6 LPe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앞좌석을 제외한 모든 실내 공간을 적재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LPG 모델입니다.

적재용량 1천413L로, 라면박스 70개를 넣을 수 있는 수준.

앞서 기아가 경차 레이의 뒷자석을 적재 공간으로 사용한 모델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중형 SUV를 상용차 용도로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정인식 / 르노코리아 성북대리점 부장
- "뒤에 격벽 구조를 설치해서 운전자나 승객의 안전 부분은 확보했고, 뒷공간은 충분히 레저라든가 짐, 반려견을 안전하게 태우고 돌아다닐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는 차입니다."

차박 마니아는 물론 트럭형 업무용 차량 크기가 부담스러웠던 소상공인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인데, 포터와 봉고 등 단종된 경형 밴의 빈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최근 고금리와 경기 둔화 등의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신차 구매에 대한 고객들의 접근이 제한되는 상황.

이에 르노코리아를 비롯한 완성차 업계는 저금리 할부 상품을 통한 판매량 회복에 힘쓰고 있습니다.

르노코리아는 XM3 '올해의 차' 3관왕 달성을 기념해 3.3% 저금리 상품과 함께 월 33만 원 할부 상품을 내놨고,

현대차기아는 할부 금리를 3개월 단위로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연동하는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향후 금리가 내려갈수록 고객의 이자 부담도 덩달아 줄어드는 방식으로, 금리가 올라 중도에 상환하더라도 수수료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쌍용차는 선수율에 따라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한국GM은 이달 쉐보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60개월 동안 3.9%의 이율을 제공하는 상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금리 시대 완성차 업계의 고객 붙잡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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