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세계 디지털 헬스산업이 코로나19를 계기로 급격히 성장중인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다양한 아이템으로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IT 강국답게 발빠른 기술력을 도입한 국내 제품들을 두고 글로벌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요.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수시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시대.

디지털 헬스케어가 제공하는 스마트 일상은 비대면이 생활화된 팬데믹 기간, 빠른 성장을 이어왔습니다.

실제 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 187조원 규모에서 2027년 621조원 규모로 연평균 18%의 고성장이 예상됩니다.

이렇듯 전세계 디지털 헬스 산업이 몸집을 키우면서 국내 업계가 관련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먼저 동아에스티는 심전도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을 해외 시장에 내놓습니다.

웨어러블 기기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는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심전도나 체표면 온도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상품화 한 겁니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 검사기가 갖고 있던 환자와 의료진의 불편함을 해소해 업계에서도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디지털헬스케어 전문업체인 메쥬와 해외 판권 계약까지 마무리한 동아에스티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권희재 / 동아제약 커뮤니케이션실 대리
- "동아에스티는 현재 40여 개국에 의약품 및 음료 등을 수출 중이며 활발하게 해외 사업이 운영되고 있는 중남미 중동 아세안 권역을 목표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SK C&C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고 뇌출혈 영상 의료 솔루션을 개발, 관련한 해외 시장 선점에 나섭니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 기술력을 활용해 뇌 CT 영상을 수초 내에 분석해 미세 출혈 위치와 이상 여부 등을 의료진에게 보고하는 기능을 갖췄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98% 이상의 정확도를 구현해 영상전문의가 많지 않은 응급실 등에서도 손쉽게 쓸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박병준 / SK C&C 헬스케어 GTM 팀장
- "의료환경이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의료기관, 그런 지역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동남아 지역이나 북남미와 같은 개발도상국을 먼저 생각하고 있고요."

이밖에 인삼공사, 케이메디허브 등도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에서 속속 성과를 나타내면서 향후 글로벌 진출사례는 더욱 늘어날 전망.

업계 최대 미래 먹거리를 잡기위한 기업들의 도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IT 강국의 명성을 또한번 입증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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