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테리어' 북미 시장 뚫는다…KCC글라스 바닥재, 글로벌 전시회서 관심 폭발

【 앵커멘트 】
드라마, 음악 등 수많은 'K-콘텐츠'들이 세계 곳곳에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 우리나라의 인테리어 제품도 한류 경쟁력 높이기에 일조하고 있는데요.
국내 인테리어 업계가 글로벌 전시회에 상품을 내놓으며 'K-인테리어' 자존심을 뽐냈습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규모의 바닥재 전시회 'TISE'.

행사장 내 설치된 부스에 모인 관람객들이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을 흥미롭게 둘러보고 있습니다.

전시되고 있는 580여 개 업체의 제품 가운데 눈길을 끈 것은 '럭셔리비닐타일 LVT'.

LVT는 천연소재 디자인을 살린 막을 입혀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면서도 시공이 간편하고 내구성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형진 / KCC글라스 글로벌사업 담당 상무
- "원래 북미 시장은 카펫 위주의 시장이었는데 디자인과 기능성을 강조한 LVT와 PVC 바닥재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 KCC글라스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과 KCC글라스의 ESG 경영을 앞세워 북미의 K-인테리어를 알리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동안 북미 바닥재 시장에서 중국 제품의 비중이 컸는데, 최근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친환경 바닥재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영화나 드라마 등 K-콘텐츠를 통해 국내 제품으로 인테리어한 공간이 많이 노출되면서, 이를 접한 외국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는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같은 기간 라스베이거스에선 주방·욕실 전시회 'KBIS'도 열렸습니다.

세계 600여 개 업체가 참가한 이 행사에서 현대L&C는 인테리어스톤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경쟁력을 드러냈습니다.

천연 석영을 90% 이상 사용한 인테리어 스톤과 MMA(메틸메타아크릴)계 인조대리석 등 120여 종의 제품과 신제품 9종을 공개했습니다.

민감한 우리나라 시장 환경에서 검증을 마친 국내 인테리어 제품 기업들이 세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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