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 전차용 엔진 첫 단독 수출…3천131억 원 규모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개발해 터키 알타이 전차에 탑재되는 1천500마력 전차엔진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튀르키예로부터 독자 개발한 전차용 엔진을 대규모로 수주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오늘(2일) 튀르키예의 방산업체 베메제(BMC)와 총 3천131억 원 규모의 1천500마력급 전차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수주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방산 엔진을 처음으로 단독 수출하게 됐습니다.

이 엔진은 베메제가 제조하는 튀르키예의 차세대 전차 '알타이'에 탑재될 예정으로, 계약에 따라 1천102억 원 규모의 1차 물량은 2025년 하반기부터 3년간 순차적으로 공급되며, 추가 옵션구매 계약 조항에 따른 2천29억 원 규모의 2차 물량은 2028년부터 2030년까지 공급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튀르키예 정부는 알타이 전차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을 탑재해 적용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해당 엔진을 알타이 전차 엔진으로 최종 낙점한 바 있습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전차용 엔진이 고속·고출력의 기동 전술을 수행할 때 최적의 효율을 보인다는 점과 고온 기후의 사막 지형이 많은 튀르키예의 전술환경에서 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향후 수출 지역을 확대해 방산 부문을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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