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얼리버드 항공권 경쟁 뜨거워…세부 왕복 10만원대 등 초특가 상품 잇따라

【 앵커멘트 】
올해 여행 계획 세우려는 분들은 이번 소식 귀 기울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항공사들이 발 빠르게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각 항공사마다 항공권을 연중 가장 싸게 판매하는 '얼리버드' 특가 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직장인 A씨는 올해 여름 휴가 계획을 일찌감치 세웠습니다.

최근 한 한공사에서 올해 10월까지 탑승할 수 있는 해외 항공권을 특가로 구매했기 때문입니다.

A씨가 발권한 6월 말 인천발 필리핀 세부행 항공권 가격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를 포함해 약 18만 원.

여름 성수기 기간과 비교해 절반 이상 저렴한 금액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항공사들이 '얼리버드 항공권' 마케팅으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국내선 6개, 국제선 32개 노선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탑승할 수 있는 항공권 할인 이벤트인 '찜특가'를 진행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다음주 월요일(6일)부터 일주일 동안 국내·국제선 운항 전 노선을 연중 가장 싸게 판매하는 '메가 얼리버드' 행사를 엽니다.

에어서울도 내일(2일)부터 연중 최대 규모 항공권 판매 이벤트인 '사이다 특가'를 진행합니다.

탑승 기간은 오는 10월까지이며, 국제선 기준 최대 98%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인천-일본, 베트남, 필리핀 항공권 약 2천 석이 판매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보경 / 에어서울 마케팅팀 과장
- "올해는 국제선 운항이 전년보다 더욱 확대되어서 특가 좌석 규모도 더 커질 것 같고요. 6월이나 비수기 시즌에 최저가 좌석이 특히 많이 풀릴 것 같아서 이 기회에 승객분들이 많은 여행 계획 세우셨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올해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수는 지난해 대비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설 연휴기간이었던 지난 1월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11개월 만에 처음으로 일일 이용객수 13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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