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건설업계가 잇달아 신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건설 경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는 건데요.
모듈러 주택, 수처리 사업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 불황 속에서 건설업계가 사업다각화로 활로 찾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신사업 부문을 미래전략부문으로 개편,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립식 건물인 프리패브 사업, 폐배터리 재활용,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GS건설 관계자
- "올해 GS건설의 신사업은 안정화와 집중을 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추진해오던 프리패브 등 주요 신사업에 대해서는 더욱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며, 다른 신규 사업 분야에 대해서도 핵심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할 예정입니다."

GS건설은 UAE에서 해수담수화 플랜트 사업 수주를 노리는 자회사 GS이니마를 필두로 올해 신사업 규모를 더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삼성물산은 사우디 국부펀드와 모듈러 협력 관련 상세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했을 때 체결했던 모듈러 협력 MOU를 이번 협약으로 구체화한 겁니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물산은 사우디 내에 모듈러 제작시설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등 사우디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게 됐습니다.

포스코건설도 자회사 포스코A&C가 지난해 11월 국내 최대 규모 모듈러 주택 사업을 수주하는 등 활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또 학계와 손잡고 수소와 해상풍력 분야 신사업 인재를 육성하는 등 미래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건설사들이 신사업에 몰두하는 것은 건설 경기가 침체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서진형 / 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지니스학과 교수
- "현재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 사업이나 신사업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국내 건설 경제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다…이렇게 보시면 되죠."

국내 건설사들이 새로운 사업으로 반경을 넓히고 불황을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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