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폭탄/ 연합뉴스
가스요금 인상 폭에 대한 논란이 이는 가운데 현재 우리나라 가스요금이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늘(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제 LNG 가격은 유럽 가스 가격지표인 네덜란드 TTF 가격 기준으로 2021년 3월 MMBtu(열량 단위)당 6.1달러에서 지난해 9월 69.3달러로 11.4배 폭등했습니다.

현재 정부는 지난해 가스 도매요금을 주택용 기준으로 네 차례에 걸쳐 5.47원 인상했고 1년 새 인상률은 42.3%에 달했습니다.

이러한 가스요금 인상 등의 에너지 수급 불균형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촉발됐습니다.

한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세계 주요국은 한국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스요금을 대폭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가스공사 경제경영연구소가 분석한 국가별 가스요금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으로 한국 18.0원, 미국 22.1원, 프랑스 41.7원, 독일 49.6원, 영국 51.9원이었습니다.

또한 작년 10월 기준으로는 한국 22.2원, 미국 26.1원, 영국 43.0원, 프랑스 56.6원, 독일 83.7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가스요금 인상은 세계적인 현상으로 한국의 요금은 여전히 주요국보다 낮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올겨울 난방비 폭증이 심화되면서 요금 고지서를 받은 시민들의 불만은 커진 상황입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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