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보험사, 외형확장보다 시장안정에 중점둬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보험사들에게
공격적인 외형 확장보다는 시장 안정에 중점을 둬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26일)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개최된 보험사 CEO 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최근 금융시장은 다소 안정화되기는 했으나 우량·비우량 채권 간의 거래 대금 격차가 벌어지는 등 시장 불안 요소가 상존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보험사들이 올해에도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에 따른 정상 기업의 부실화가 금융산업 리스크를 속발하지 않도록 회사별로 투자적 협업을 적극 발굴하고, 다양한 투자 방식 등을 통한 유동성 공급으로 기관 투자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서 잠재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도 주문했습니다.

이 원장은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 등이 계속되면서 부동산 등 경기민감성 자산의 손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에 보험사 자체적으로 부동산 TF 및 해외 대체투자 등에 대한 철저한 심사와 사후 관리를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IFRS17과 신지급여력 제도(K-ICS)에 대해서는 "12년 만에 규제 이행 리스크가 부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회계 결산 결과 등의 오류가 발생할 경우에는 회사뿐만 아니라 우리 보험 산업 전체에 대한 신뢰성이 저하될 수 있는 우려가 있으므로 회계 시스템 등 산출 결과 등 새로운 제도 도입과 관련된 뉴스들에 대해서 잘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오늘 보험사 CEO간담회에는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등 생명·손해보험사 대표이사 14명이 참석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