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라면 수출액 7억6천만달러…또 사상 최대

지난해 라면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7억달러 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7억 6천543만 달러, 우리돈 9천453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8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9년 4억7천만달러에서 2020년 6억달러로 훌쩍 뛴 라면 수출액은 2021년 6억7천만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7억달러 선마저 빠르게 돌파했습니다.

코로나를 겪으며 외국에서도 이른바 '집콕' 생활이 늘어난 것이 라면 수출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난해 국가별 라면 수출액을 살펴보면 중국이 1억 8천892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7천616만 달러), 일본(6천63만 달러), 필리핀(3천134만 달러), 대만(3천45만 달러), 말레이시아(2천952만 달러)가 뒤를 이었습니다.

농심 등 일부 라면회사는 해외에 공장을 두고 현지에서 직접 라면을 생산하기 때문에 한국 라면의 세계 판매액 규모는 수출액으로 잡히는 것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산됩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