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작년 영업이익 4조 9천억 원…전년 동기 대비 46.7% 감소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막대한 침수 피해를 본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4조 9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 감소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러나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도 5조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내며 선방했다"고 자평했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에 따른 영업 손실과 일회성 비용 증가가 작년 영업이익에 미친 영향을 1조 3천억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특히 작년 4분기에는 철강 수요산업 부진으로 제품 가격이 하락한 데다 침수 피해로 인한 생산 차질과 복구 비용이 발생하면서 4천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84조 8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올해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보다 견고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포항제철소가 이날부터 완전 정상 조업체제에 돌입했고,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업황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 철광석과 철강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포스코그룹의 작년 시가총액 순위는 8위에서 6위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코스피가 25% 하락했음에도 포스코그룹 시가총액은 2021년 말 39조 8천억 원에서 2022년 말 42조 9천억 원으로 3조 원가량 늘었습니다.

포스코는 오는 27일 기업설명회를 열어 구체적인 실적 내용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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