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배터리 3사가 국내외 업체와 동맹을 맺으며 배터리 경쟁력 높이기에 나섰습니다.
미래 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배터리 업계는 'K-배터리'라 불리며 세계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덩치를 빠르게 키우면서, 지난해 점유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국내 배터리 3사는 국내외 기업들과의 동맹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은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미국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 사업과 미래의 운송수단으로 주목받는 도심항공교통 사업 협력으로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
- "LG에너지솔루션은 자동차 전지, 소형 전지, ESS(에너지저장장치) 전지에 이르는 안정적인 삼각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향후 가장 큰 성장성이 기대되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최대 고객사와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을 직접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이후 한 달 만에 BMW와 헝가리에 3번째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건설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SK온은 신한투자증권과 배터리 생태계 확대를 위해 산업정보를 교류하고, 유망 기업 발굴을 위해 투자하는 등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정부도 지난 11월 민관 협의 플랫폼인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구성하며 국내 배터리 기업들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활발한 협업을 통해 업계와 정부가 배터리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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