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소형 SUV 전쟁 불 붙어…현대차 2세대 '디 올 뉴 코나' 출격

【 앵커멘트 】
설계부터 출시까지 정의선 회장이 큰 관심을 보여 일명 '정의선 차'로 불린 현대자동차의 코나가 새로워진 얼굴로 돌아왔습니다.
차체 크기를 키우는 등 단점을 보완한 2세대 코나가 소형 SUV 시장에 지각변동을 불러올 수 있을까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차가 오늘(18일) 2세대 신형 모델 '디 올 뉴 코나'를 공개했습니다.

첫 출시 5년 만에 나온 완전변경 모델이자 현대차그룹의 올해 첫 신차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하나로 이어지는 전면부 상단의 수평형 LED 램프.

이른바 '일자 눈썹'으로 불리는 수평형 LED 램프는 로보캅의 눈을 닮았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그랜저와 스타리아 등에 적용된 디자인을 이어받아 미래 자동차 느낌을 강조했다는 설명입니다.

내부 공간도 확 넓어졌습니다.

▶ 인터뷰 : 최선호 / 현대차 소형2PM 책임연구원
- "'디 올 뉴 코나'는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룰 브레이커로써 기존 대비 대폭 개선된 실내 공간성을 확보하고…"

전장, 축거리가 각각 145mm, 60mm 늘어나면서 경쟁 차종인 기아 셀토스와 크기가 비슷해졌습니다.

1세대 코나는 경쟁 소형 SUV에 비해 너무 작다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이를 반영한 겁니다.

코나는 설 연휴 이후 내연기관 모델 출고를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증 완료 시점에, 전기차 모델은 올 2분기 출시될 예정입니다.

현재 소형 SUV 시장은 기아 셀토스와 니로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셀토스는 국내에서 4만3천95대로 경쟁차 중 가장 많이 팔렸고, 니로는 2만9천491대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르노코리아자동차의 XM3(1만9천425대), 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1만4천561대), 쌍용차 티볼리(1만1천131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여기에 쉐보레가 소형 CUV 모델을 내놓을 예정으로 업계에서는 쉐보레 트랙스의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

현대차는 코나의 올 한해 판매 목표치를 시장 2위 정도인 3만7천대로 잡았는데, 그중 하이브리드 비중을 40%로 예측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적인 공간 활용성을 내세운 소형 SUV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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