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산어촌유학에 참여 중인 학부모가 구례 중동초에 장학금을 기탁했습니다.

구례 중동초등학교(교장 윤미숙)는 전남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이지은씨가 장학금 27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은씨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1년 6개월 동안 전남농산어촌유학 생활을 하면서 서울에서 느낄 수 없었던 농촌에서의 이야기를 소재로 구독형 에세이인 ‘시골에세이’를 연재했습니다.

에세이는 여러 구독자에게 호응을 얻었고 구독자들은 장학금을 모금했습니다. 모금된 장학금은 총 270만원으로 중동초 학생 18명에게 각각 15만원이 수여됐습니다.

이씨는 “농산어촌유학생들은 이미 많은 혜택을 받고 있으므로 유학생을 제외한 지역 아이들에게 장학금이 전달됐으면 한다”며 “중동초 학생들의 지속가능한 학습을 위해 썼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중동초등학교 정은미 학부모회장은 “중동초에 유학생이 오면 지역아이들이 소외될까 걱정했었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구분 없이 모두가 함께 이웃처럼 지내는 모습이 좋다”며 “농산어촌유학이 중동초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남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을 3학기째 운영하고 있는 구례 중동초등학교에서는 농산어촌 유학 생활중인 학부모들이 방학 중 영어파닉스캠프와 학기 중 자율활동 연극수업 재능기부 등을 하고 있습니다.

박효원 기자 [mktvho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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