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향만두'로 잘 알려진 해태제과가 새로운 만두를 내놓고 옛 명성 되찾기에 나섰습니다.
짬뽕 등 면요리를 만두에 접목시킨 것인데, 이 새로운 제품을 통해 업계 1위 CJ제일제당과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각오인데요.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해태제과가 2년 만에 새 고향만두를 출시했습니다.

국내 만두시장 점유율 50% 가량 차지하는 교자만두로, 짬뽕과 삼선우동면을 만두피와 소로 만들어 차별화했습니다.

해태제과는 신제품 출시와 제품 다양화로 만두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해태제과 관계자
- "고향만두의 원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맛을 접목시키는 프리미엄 교자로 앞으로 더 다양한 면교자 만두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만두 제조사의 점유율은 CJ제일제당 약 45%, 풀무원 13%, 해태제과 12%, 동원F&B 8%로 추산됩니다.

30년 가까이 부동의 1위를 지켰던 고향만두가 시장 점유율을 내준 것은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가 등장한 2013년입니다.

비비고 왕교자는 찌거나 굽고 국에 넣는 등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을 사로잡았고, 교자만두와 왕만두의 장점을 합쳐 새로운 카테고리로 출시해 시장 흐름을 바꿨다고 평가됩니다.

또 2019년 풀무원이 얇은피 만두로 만두소와 피를 중시하는 흐름으로 시장에 한 차례 더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만두 시장 트렌드가 변화하는 상황에서 해태제과 또한 고향만두와 얇은피 만두 등으로 제품을 다양화한 상황.

해태제과는 이번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면 요리를 활용한 만두를 지속 확대해 젊은 층을 사로잡고, 시장 점유율 15%인 고향만두의 브랜드 파워를 살리겠다는 계획입니다.

해태제과가 만두 시장 흐름을 바꾸고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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