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다르다"…카카오게임즈·엔씨소프트, 신작으로 위기파고 넘는다

【 앵커멘트 】
지난해 게임업계는 한마디로 '빈집'으로 표현할 수 있겠는데요.
신작 게임이 좀처럼 출시되지 않으면서 실적과 주가 모두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올해는 일찌감치 대형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는 등 지난해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고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올 1분기 출시 예정인 신작 게임 '아키에이지 워'입니다.

지난 11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5일 만에 100만 명이 몰렸습니다.

카카오게임즈의 대표작 '오딘'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겁니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와 3분기에도 잇따라 신작을 쏟아낼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승민 / 카카오게임즈 홍보팀
- "올해는 그동안 쌓아온 기본기를 강화해 각기 매력이 다른 다채로운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양질의 게임 콘텐츠를 제공…"

엔씨소프트도 상반기 리니지를 잇는 야심작 'TL'을 출시합니다.

PC와 콘솔에서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MMORPG입니다.

엔씨소프트의 첫 콘솔 게임 도전작으로, 콘솔 게임 유저가 많은 북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재민 / 엔씨소프트 홍보팀
- "TL은 차세대 MMORPG를 목표로 개발 중인 PC 콘솔 타이틀의 신규 IP입니다. 글로벌 이용자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게임사들이 연초부터 신작을 쏟아내고 있는 건 실적 반등을 위한 모멘텀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게임업계는 지난해 신작 출시가 미뤄지면서 일제히 실적 부진에 빠진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오동환 / 삼성증권 연구원
- "지난해까지는 게임 시장이 축소되는 그림이었는데, 올해부터는 지연됐던 대작들이 서서히 출시되면서 게임 시장 규모가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고, 상반기에 대작을 출시하면서 주가도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신작 소식에 게임주 주가는 연초부터 상승세입니다.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한 게임사 대부분이 주가가 크게 뛰었습니다.

신작으로 무장한 게임사들이 올해 달라질 한 해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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