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와 기엄들의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이번주 코스피는 박스권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특정 테마와 종목을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코스피는 전주보다 4.20% 오른 2386.09로 마감했습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전 거래일 지수가 상승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476억 원, 9천905억 원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이번 주 증시는 기업들의 4분기 실적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지난 6일 삼성전자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이후 국내 기업의 이익 예상치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300~2,420포인트로 제시했습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국내 기업들 4분기 실적이 부진한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고금리와 경기침체 우려로 실적 부진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미 상당부분 경김침체와 기업실적 둔화 우려를 선반영한 만큼 4분기 충격이 크리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4분기 실적이 코스피 지수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는 존재한다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물가하락 모멘텀과 FOMC 앞둔 불확실성이 엇갈리는 구간"이라며 "뚜렷한 시장 방향성이 없는 박스권 하 종목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유망 테마로는 미디어·콘텐츠, 해외수주 등 정책테마와 인공지능·로봇 등 기술분야를 꼽았습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불안까지 고려한다면 가치주는 훌륭한 단기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밸류에이션이 낮은 기업 중,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았던 기업을 관심 종목으로 두고 봐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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