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기업인 동방항공과 남방항공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자진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고 증권시보 등 현지 매체가 오늘(14일) 보도했습니다.

이들 항공사는 전날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예탁 증권의 자진 상장 폐지를 신청했다"며 "뉴욕증권거래소 마지막 거래일은 내달 2일께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미국 증시에서 자진 상장 폐지한 중국 기업이 11곳으로 늘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습니다.

지난 2년간 중국 3대 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을 비롯해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과 자회사인 상하이석유화공(시노펙 상하이),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 중국알루미늄, 중국생명이 미 증시에서 자진 상장 폐지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의 통제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의 잇단 자진 상장 폐지는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대한 회계 감독을 둘러싼 미중 갈등 과정에서 이뤄졌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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