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글로벌 경기 둔화가 이어지면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공적보증기관인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중소기업 지원 확대 의지를 밝혔는데요.
손효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대기업에 비해 신용과 담보가 부족해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 큰 중소기업.

설 연휴를 앞두고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비중이 36.6%로, 전년 동기 대비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이 유리한 금리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는 공적보증기관입니다.

신보와 기보는 올해 복합경제 위기 대응과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적보증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신보는 오늘(11일) 보증총량을 전년 계획 대비 9조4천억 원 많은 89조7천억 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원목 /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 "올해 신용보증기금은 1%대 저성장이 예상되는 비상상황 하에서 위기 극복과 경제 재도약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발맞춰서…보증총량은 지난해 대비 9조4천억 원을 확대한 89조7천억 원으로 설정했고…"

보증총량을 늘리는 만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일반보증 부실률 3.9%, 총보증 운용배수 12.5배 이내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최원목 /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 "확대된 보증총량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신용 위험에 대한 예측력을 높이고 잠재리스크 관리 체계를 보강하는 등…"

▶ 인터뷰 : 오세권 / 신용보증기금 리스크관리실장
- "(조기경보시스템을) 단기사고라든지 고액사고 등을 한눈에 포착할 수 있게끔 구성했고요. 일반상황과 위기상황을 나눠서 대응 방안을 실행하도록…"

최근 기보는 '기술기업의 스타트업부터 스케일업까지 함께하는 혁신성장플랫폼'을 새 비전으로 선포했습니다.

복합경제위기 대응과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금융 지원 확대 등을 올해 중점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공적보증 지원 여건 개선에 나섰습니다.

올해 상반기 한시적으로 신규 보증 보증료율을 0.2%포인트 낮춰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신보와 기보의 지원 사격으로 중소기업들이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손효정입니다. [ son.hyojeo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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