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은행의 경고 "침체위험 커"
- 다보스포럼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 16일 개막

【 앵커멘트 】
오늘 통계청이 지난해 취업자 수가 81만 명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정부가 12월 제시했던 증가 예상치의 약 3배에 육박하는 수치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우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가 81만명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수치와 함께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천 808만 9천명으로, 전년보다 81만 6천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2년 만에 최대 증가폭으로, 코로나19 일상 회복, 방역·돌봄 수요, 배달·정보기술(IT) 일자리 확대, 수출 호황 등이 맞물려 이례적인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통계청은 "2022년은 일상 회복에 따른 활동 증가, 수출, 돌봄 수요로 견조한 취업자 증가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15세 이상 고용률 역시 62.1%로 전년보다 1.6%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 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세에서 64세 고용률 역시 68.5%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5월을 정점으로 7개월째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44만명 증가해 증가 폭의 86%를 차지한 반면 청년층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만5천명 줄어 두 달 째 감소했습니다,

또한 40대도 취업자 수 역시 5만 7천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통계청은 이에 대해 인구가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올해는 취업자 수 증가 폭도 크게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취업자가 10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은 각각 8만명과 9만명으로 더욱 낮은 전망치를 발표했습니다.


【 앵커멘트 】
알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세계 경제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세계은행이 현지시간으로 10일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이 들어있었나요?

【 기자 】

네, 세계은행(WB)이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투자 감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세계은행은 현지시간 10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1.7%로 전망했는데, 이는 작년 6월 보고서에서 전망한 3.0%보다 1.3%포인트 낮아진 수치입니다.

또한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2.7%로 전망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성장률 전망 하향에 대해 "주요 선진국들의 긴축 정책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악영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선진국 경제의 95%, 신흥 경제와 개발도상국의 거의 70%에 대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보다 낮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성장률을 기존 전망보다 1.9%포인트 낮은 0.5%로 하향했는데, 이는 1970년 이후 공식 침체 기간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성장률입니다.

한편 올해 중국 경제가 2분기 이후 회복이 가속하며 5%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이 나왔습니다.

한국무역협회가 오늘(11일) 발간한 '중국 위드 코로나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 추세는 중국의 설 명절인 춘제 이후 정점을 찍고 2분기에 안정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어 보고서는 "중국 경제는 코로나 확산의 영향으로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세를 보이며 약 5%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국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다는데, 자세한 내용 함께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전 세계의 정·재계 인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가 오는 16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립니다.

이번 포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 각국 정부를 이끄는 52명의 정상급 인사와 기업 최고경영자 600여명이 모일 예정입니다.

올해로 53번째인 세계경제포럼의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입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심화한 보건과 안보, 경제 위기 국면을 맞아 세계 각국이 공동의 가치를 토대로 다시 협력할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9일 특별 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 협력과 연대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한국의 역할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주요 7개국(G7) 정상 가운데에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참석합니다.

숄츠 총리는 전 세계가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것을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번 포럼에 참석해 자국이 처한 전황을 소개하면서 각국의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포럼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확인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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