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채권전문가 67%가 기준금리 0.25%P 인상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5일 48개 기관의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분석해 오늘(11일) 공개했습니다.

설문에 응답한 100명 가운데 67명이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는데, 그 중 67명 전원이 모두 25bp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들은 높은 물가와 한미 금리 역전에 대한 우려를 금리인상 예측의 주된 근거로 꼽았습니다.

다음 달 국내 채권시장 금리 향방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40%가 금리인상을 예측했습니다.

이는 전월보다 2% 늘어난 수치로, 협회는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금리 인상 사이클의 예상 종료 시점이 늦춰지면서 2월 금리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응답자 가운데 다음 달 물가 상승을 점친 비율은 18%로, 전월보다 8%P 늘어났습니다.

협회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 연속 5%를 웃돌고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물가 상방 압력이 우려"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미연준의 긴축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다음 달 원/달러 환율이 오를 것이라 말한 응답자는 전월보다 16%P 늘어난 40%로 나타났습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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