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으로 막혔던 하늘길이 하나둘 풀리면서 인천공항을 찾는 이용객 수도 3년 만에 반등했습니다.

오늘(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 연간 이용객은 1천786만9천759명으로, 코로나19 유행 후 최저치를 찍은 2021년(319만8천909명) 대비 460% 증가했습니다.

인천공항으로 도착한 승객은 894만254명,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승객은 892만9천505명이었습니다.

2021년 대비 각각 470%, 448%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을 기점으로 지속하던 감소 추세가 꺾인 것입니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 7천116만9천722명에 달했던 이용객 수는 2020년 1천204만9천851명으로 6분의 1로 감소했고, 2021년에도 전년 대비 74% 줄었습니다.

지난해 인천공항의 이용객 수 반등은 전 세계적인 방역 정책 완화와 궤를 같이하는데, 실제 주요국들이 입출국 때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나 음성확인서를 요구하지 않기로 하는 등 규제를 풀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회복하는 추이를 보입니다.

다만, 2019년 대비로는 여전히 25% 수준에 머물러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 한 해 지역별로는 일본과 동남아시아의 출발·도착 승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일본으로 향하거나, 일본에서 돌아온 여객은 총 218만8천605명으로 2021년 대비 1천353% 급증했습니다.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로 가거나 이 지역에서 돌아온 승객은 713만2천790명으로 1천114% 늘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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