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상승세 둔화에 미국 주식시장 환호…연준 고위층은 여전히 신중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 연합뉴스]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가운데 임금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는 소식에 시장이 환호했습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6일 미 노동부가 내놓은 12월 고용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전년 동월보다 4.6% 각각 올랐습니다.

반가운 소식에 뉴욕증시는 새해 들어 첫 상승 랠리를 펼쳤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00.53포인트(2.13%) 오른 33,630.6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6.98포인트(2.28%) 오른 3,895.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4.05포인트(2.56%) 오른 10,569.29에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날 공개 발언을 한 연준 고위 인사들은 여전히 신중론을 펼쳤습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AEA) 연례회의에 앞서 CNBC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이번 통계 발표는 내 전망을 전혀 바꾸지 못한다"며 기준금리가 5%를 넘는 수준에서 한동안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우리는 하던 일을 그대로 계속해야 한다"면서 "물가상승률이 너무나 높다"고 말했습니다.

[ 김두현 기자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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