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CJ대한통운, 요금 올렸지만 노동자 처우 개선은 전무"

사진/ 연합뉴스
전국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이 택배기사의 과로사를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명분으로 택배요금을 올렸으면서도 그 돈을 택배기사의 처우 개선에 쓰지 않았다고 오늘(5일) 비판했습니다.

노조는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4월, 지난해 1월에 이어 이달 1일 세 번째로 택배 요금을 올렸지만 정작 택배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위한 인상은 사실상 전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택배 기사의 수수료와 임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은 "또다시 불편을 겪게 될 수밖에 없는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CJ대한통운의 일방적인 이윤추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노조는 오는 9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투쟁 방향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 김주리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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