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와 TSMC가 1.4
나노 반도체 경쟁을 본격화했습니다.
일단 시작에서는 먼저 양산 계획을 공개한 삼성이 앞서가는 모습입니다.
고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2027년 1.4
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한 반도체 양산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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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로, 숫자가 작아질수록 반도체 성능이 높아집니다.
삼성의 이번 발표는 파운드리 업계 1위인 TSMC보다 한발 앞섰습니다.
TSMC는 1.4
나노 양산 시점을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업계가 추산하는 TSMC의 양산 시점은 2027~202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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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양산 계획은 2025년으로 동일하지만 1.4
나노는 삼성이 약간 앞선 셈입니다.
삼성이 1.4
나노 양산 발표를 서두른 건 일찌감치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수주 산업인 파운드리는 고객사 확보가 관건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시영 /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 "이것이 삼성 파운드리 사업이 항상 고객과 그들의 성공을 핵심으로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고객과 파트너사 없이는 더 나은 뉴노멀을 만들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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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부터 적용된 GAA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GAA는 기존 방식보다 칩 면적과 소비전력을 줄이면서 성능은 높인 기술로, 삼성이 가장 먼저 양산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안기현 / 반도체산업협회 전무
- "삼성의 1.4
나노 개발 목표의 발표는 기술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의 표명이고, 목표가 생겼기 때문에 이제는 속도를 내면 될 것 같습니다. GAA 기술 상용화를 세계 최초로 했는데, 그런 자신감이 의지로 표현된 게 아닌가…"
파운드리 승부수를 띄운 삼성이 3
나노 반도체에 이어 1.4
나노에서도 TSMC를 앞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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