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사진 연합뉴스]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의 신용평가가 'A+'에서 'A'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오늘(4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나신평은 지난 30일 수시평가를 통해 HDC현산과 HDC의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평가했습니다.

'부정적'은 앞으로 추가 강등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신용등급 하향의 주요 근거로는 두 건의 붕괴 사고로 인한 사업경쟁력 저하와 PF유동화 차환 대응 과정에서 차입금 확대 등 재무부담 증가 등을 들었습니다.

HDC현산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33조 6천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31조 원까지 감소했습니다.

학동 철거현장 붕괴 사고와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이후 관양현대·월계동신 재건축 등 올해 1조 원 이상의 신규수주를 따냈지만, 일부 사업장의 도급계약 해지가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또한 차입금 규모도 1조 8천21억 원에서 2조 4천326억 원으로 증가해 재무부담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차입금 증가는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이후 우발채무 규모 감축 등 PF유동화증권 차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아울러 나신평은 HDC현산은 추후 사고의 행정 처분에 따른 사업경쟁력 저하 등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김두현 기자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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