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북미 패션 플랫폼 '포쉬마크'를 인수했습니다.

네이버는 오늘(4일) 포쉬마크의 주식 9천127만2천609주를 약 2조3천441억 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인수가는 주당 17.9달러이며 주식 취득 뒤 지분율은 100%가 됩니다.

취득 예정일은 내년 4월 4일입니다.

네이버는 "버티컬 플랫폼의 진화가 거세지는 글로벌 C2C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네이버는 국내에서는 크림, 일본에서는 빈티지시티, 유럽에서는 베스티에르 콜렉티브에 투자한 바 있습니다.

이번 인수로 네이버는 C2C 시장 핵심지로 평가받는 북미 지역을 거점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사는 북미 지역 웹툰과 왓패드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포쉬마크를 통한 커머스 사업간 서비스 연계를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대규모 사용자를 보유한 북미 1위 패션 C2C 플랫폼인 포쉬마크와 함께 하게 돼 네이버는 북미 MZ세대를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IT 산업 본진인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기업으로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거듭하며 한단계 높은 성장을 기록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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