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바이든 오늘 방한…첫 방문지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外

- 정부 "식용유 등 물가 밀착 점검"
-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 '4주 연장'

【 앵커멘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늘(20일) 한국을 공식 방문해 2박3일 일정을 소화합니다.
입국 직후에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한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형섭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첫 방문지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택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20일) 입국 직후 경기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을 시찰합니다.

공장 시찰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동행하고, 이재용 부회장이 두 정상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정상회담은 방한 이틀째인 내일(21일) 열리며 북핵 대응, 경제 안보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회담 뒤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 대통령 주최의 환영 만찬이 열리며 국내 10대 그룹 총수 등이 참석합니다.

방한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서울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만날 예정입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7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것에 감사의 뜻을 표할 것이라고 전해졌습니다.

또 이 자리에서 현대차가 추진 중인 도심항공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에 대한 이야기도 오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에서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경제소식입니다.
물가·부동산 등 주제별로 분산 운영되던 차관급 회의를 통합한 '경제관계차관회의'가 오늘(20일) 처음으로 열렸는데요.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정리해주시죠.

【 기자 】
네, 정부가 당분간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식용유와 석유류 등 국민 체감 분야의 물가를 밀착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20일) 제1차 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는데요.

방 차관은 "원유를 포함한 석유류가 지난달 30%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엄중한 물가 여건 속에서 민생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 경제팀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밀과 비료의 가격 인상 차액을 지원하고 식품과 사료의 원료 구매자금을 확대하는 등 수급 안정화 방안을 강구할 예정입니다.

방 차관은 "국민 체감도가 높은 식용유, 계란, 돼지고기의 가격과 수급 동향을 살펴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물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3월보다 1.1% 상승한 118.02를 기록했습니다.

4개월 연속 오름세입니다.

전월에 비하면 상승 폭은 줄었지만 작년 4월에 비교하면 상승률은 9.2%에 달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돼지고기가 28.2%, 멸치 22%, 식용유 12% 등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물가는 계속 오를 것이라며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2차 추경 이후에는 정부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강성진 /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 "정부는 유동성을 조절하는 정책을 펴야 되는데 현재 추경 때문에 올라갈 수밖에 없고요. 이후에는 정부 지출을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가가 상승하다 보니 고소득층보다는 저소득층의 고통이 더 심하거든요. 생활물가가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에요. 저소득층에 대한 대응 정책을 빨리 시행해야 하겠다."

대출 등 이자율 인상에 상대적으로 타격이 큰 저소득층을 위주로 이자율 경감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오늘 코스피는 1.81% 오른 2천639.29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도 1.86% 오른 879.8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달러당 원화값은 9.6원 오른 1천268.1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 앵커멘트 】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정부가 오늘(20일)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를 4주 연장한다고 밝혔죠?

【 기자 】
네, 정부가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를 6월 20일까지 4주간 연장합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는데요.

이 장관은 "현재 유행 규모는 충분히 관리할 수 있지만 일부 우려스러운 점도 있다"며 "전염력 높은 신규 변이가 국내에서도 발견돼 면역 회피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확진자 격리의무를 해제하는 '안착기' 전환은 4주 후 유행상황 등을 재평가해 발표될 방침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격리 의무는 당분간 유지되지만, 일반 병상과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일반의료체계 전환 등은 계속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늘 신규 확진자는 2만5천125명, 위중증 환자는 251명입니다.

3월 넷째 주부터 신규 확진자 수는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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